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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 선미, 진솔 토크 "원더걸스 시절 춤·노래·외모로 빛 못봐 서글펐다"

2021-03-13 09:5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선미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진솔한 토크로 팬들의 마음에 다가갔다.

12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유스케')에는 원더걸스 출신으로 정상급 여자 솔로 아티스트가 된 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유스케'에서 선미는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 '꼬리(TAIL)'의 수록곡 '꽃같네(What The Flower)'와 타이틀곡 '꼬리' 무대를 선사했으며 미발매 자작곡 'BORDERLINE'을 살짝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캡처



선미의 라이브 무대 못지않게 MC 유희열과 나눈 솔직한 토크가 관심을 모았다.

선미는 솔로로 홀로서기에 성공하기 이전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할 때의 자신을 돌이켜보며 "나는 춤 노래 외모로 빛을 보는 멤버가 아니었다.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때 너무 서글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도 열심히 하는데 왜 무대 위에서 나는 빛이 안 날까 라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 16살이었는데 청소년기를 차에서 보냈다. 쪽잠 자고 이동하면서 보냈다. 사춘기 때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더라. 자아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없었던 거다"라고 원더걸스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도 청소년기를 청소년답지 못하게 보냈던 사실을 아쉬워했다.

솔로로 나서면서도 힘든 시기를 겪었던 선미. 그를 오늘날 각광받는 솔로 아티스트로 이끈 곡이 '24시간이 모자라'였다.

선미는 "그때는 제가 세상이랑 멀어지는 것 같은 시기였다. 그때 만난 곡이 '24시간이 모자라'였다. 그 곡이 내 머리채를 잡고 무대 위로 끌어 올려줬다. 당시 무대를 할 때 정말 행복했다"며 크게 히트했던 '24시간이 모자라'와 함께 성장했음을 밝혔다.

선미는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는 "다음 선미는 어떤 선미인지 딱 말씀은 못드리겠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그렇지만 나올 때마다 계속 부활하는 선미를 보여드리겠다. 저를 15년 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 곁에 오래오래 남고 싶다. 사랑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도 전했다.

선미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싱글 '꼬리(TAIL)'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며 '역시 선미'라는 찬사를 받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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