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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국,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2021-03-14 12:00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미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4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급격히 확대된 데에는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유동성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대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 추진과 백신보급에 따른 경기회복 전망,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가세하면서다.

실제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9000억달러(국내총생산(GDP) 대비 4.2%)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5차 재정지원법안)을 도입했으며, 이는 대부분 올해 상반기중 집행될 예정이다. 여기다 백신보급에 따른 경기회복 전망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요인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높이고 있다.

시장금리에 내재된 기대인플레이션이 최근 크게 상승하면서 주요 IB는 근원 소비자물가가 3월부터 2%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10년물 국채금리(명목)와 물가연동국채금리(실질)의 차이(손익분기 기대인플레에션)가 지난해 11월말 1.77%에서 지난 3일 기준 2.22%까지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제롬 파월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경제 정상화에 따른 수요분출이 기저효과와 맞물려 물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기타 고피나스(Gita Gopinath) 또한 지난 지난날 19일 IMF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통해 온라인 거래 확대와 생산성 향상, 자동화·무인화, 인구고령화 등과 같은 구조적 변화도 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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