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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대표, '품질이슈' 인정…"쇄신할 것"

2021-03-15 14:19 | 김상준 기자 | romantice@daum.net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소비자 신뢰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15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향후 예정된 신차 소개와 AS 분야 혁신 정책을 발표했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신차 출시 △가격 인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LG전자 공동 개발) △가솔린 엔진 모델 추가 등 4가지 큰 틀의 변화를 통해 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과거 잘못된 점을 반성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특히 그동안 신차 출시 및 AS 대응에 소극적이었음을 인정하고, 떨어진 국내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우선 재규어 브랜드는 SUV F페이스와 XF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두 차종 모두 부분변경을 거친 신모델로 인테리어를 신차 수준으로 변경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랜드로버는 디펜더 90과 핵심차종인 디스커버리 신모델에 3.0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MHEV)을 적용해 가솔린 차량 구매를 원했던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향후 출시할 전 차종에 걸쳐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가격을 인하할 것임을 밝혔다.

LG전자와 재규어랜드로버가 공동 개발한 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그밖에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PIVI PRO’ 시스템으로 명명한 새로운 시스템은 고성능 스마트폰과 동일한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보다 커진 11.4인치 패널 화면을 통해 차량의 전반적인 제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올해 출시되는 신차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해외에 판매되는 차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국내 출시 차종에는 SK T맵 시스템이 추가로 탑재돼 편의성이 향상된다.

랜드로버 디펜더90(좌)과 디스커버리(우)/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을 실망하게 하는 일이 앞으로 절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출시 예정된 신차는 오는 7월까지 모두 한국에 들여올 예정이며 판매를 원활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 Q&A 정리 내용

Q. 재규어 브랜드 판매량이 심각하게 주저앉았다.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재규어는 지난달 글로벌 전략을 새롭게 발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 또한 재규어는 우아하고 럭셔리한 자동차로 인식돼 왔기 때문에, 향후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어서도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끝까지 살아남을 브랜드로서 혁신을 약속한다.

재규어 XF(좌)과 F페이스(우)/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Q. 향후 출시할 재규어랜드로버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

A. (직접적인 답변을 피함) 재규어랜드로버는 향후 플랫폼을 줄여나가면서 단순화된 생산 공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전기차 분야의 상당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전기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랜드로버 디펜더/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Q. 재규어랜드로버 공통으로 판매량이 주저앉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AS 분야고,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딜러사가 서로 책임 전가하는데 가장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AS 관련 직원들이 계속 퇴사를 하면서 고객들과의 약속이 깨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향후 대책 방안에 대해 듣고 싶다.

A. 직원들의 줄 퇴사가 있었고, 그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것을 인정한다. 현재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있다. 조만간 해당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적용하도록 하겠다.

재규어 XF/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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