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예상보다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캐치볼을 재개하면서 다시 본격적인 피칭을 할 준비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투수진에 좋은 소식이 있다. 좌완 김광현이 투구 훈련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오늘이나 내일 캐치볼을 할 것이다. 예상보다 빠르다.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김광현의 캐치볼 재개 소식을 전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에게 빠른 복귀를 강요하지는 않을 생각"이라면서도 "최상의 시나리오는 개막(로테이션) 준비를 하는 것이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김광현이 시즌 개막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 등판을 준비하며 불펜피칭을 하던 중 등쪽에 통증을 느꼈다. 마이애미전 등판이 불발된 후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상태를 전하면서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어려울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일찍 훈련을 시작하면서 세인트루이스의 고민 하나를 덜어줬다.
다시 피칭에 나서더라도 김광현은 앞선 시범경기 등판 때의 부진을 벗어나 정상 구위를 회복할 필요는 있다. 김광현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⅔이닝 4실점(3자책), 2⅓이닝 4실점하며 3이닝 10피안타 8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21.00으로 극히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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