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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온에어] '옥문아들' 전직 특전사 박군 "맨몸 바다수영, 기절한척 꼼수"

2021-03-16 22:3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전직 특전사 출신 가수 박군과 신흥 트로트 남동생 홍잠언이 '옥문아들'에서 선후배 호흡을 자랑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트로트 라이징 스타 박군과 홍잠언이 출연한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공



최근 녹화에서 박군보다 5개월 선배인 홍잠언은 든든한 선배미를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박군 형이 출연한 방송을 봤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잘 이겨내는 모습과 선한 외모 때문에 호감이 갔었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박군은) 꼭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은 녹화장에서 서로를 살뜰하게 챙겨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박군은 홍잠언의 노래 전 의상 갈아입는 것을 도와주고, 노래가 끝난 뒤엔 물을 건네주며 일일 매니저를 자처했다. 박군은 또 홍잠언에게 깍듯하게 '선배님'이란 호칭을 지켜 주변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하면 박군은 특전사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박군은 15년간 특전사로 복무하며 받았던 훈련 중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만큼 버거웠던 훈련으로 ‘해상침투 훈련’을 꼽았다. 그는 ”바다에서 맨몸 수영으로 약 3.2km를 가야 했다“며 ”물안경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하는 오리발 수영은 약 7.2km를 한 시간 만에 가는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런 장비 없이 잠수해서 15m 아래에 있는 흙을 주워와야 하는 잠수 훈련도 있었다"고 말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박군은 훈련받던 중 꼼수를 부려 목숨을 구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얼음장같이 차가웠던 바다에서 약 150명이 함께 맨몸 수영 훈련을 받던 중 10분 만에 제일 먼저 1등으로 나왔다”며 “‘못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나 때문에 동기들도 얼차려를 받기 때문에 일부러 기절한 척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전사 전체 580개 팀 중에 전투력을 경연해 매년 뽑는 ‘최고의 팀’인 톱(TOP)팀에 선정된 적이 있다“며 ”전역하기 전까지 매년 '특급 전사'로 꼽혔다“고 덧붙이며 남다른 ‘군부심’을 드러냈다.

특전사 복무 중 어머니를 떠나보냈다는 박군은 ”갑자기 위중하다는 말을 듣고 급하게 내려갔지만 결국 버스 안에서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됐고 임종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부대 내의 선후배, 지휘관들뿐 아니라 주변 지인분들도 도와주셔서 장례를 치르고 잘 모실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6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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