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감스트가 유튜브 생방송 중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욕설을 했다가 비판을 받자 고개 숙여 사과했다.
BJ 감스트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죄송합니다'라는 타이틀의 영상을 올렸다.
감스트는 "오늘 생방송 도중 욕설을 했다. 명백한 제 잘못"이라면서 "손흥민 선수께 죄송하다. 욕설한 후 그런 발언을 했는지 바로 인지하지 못했고 지적받은 후 알게 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또한 감스트는 "인터넷 방송이란 핑계로 욕을 많이 했었고, 시청자 분들이나 구독자 분들께서 욕을 줄이라고 평소에도 많이 말씀을 하셨는데 크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이렇게 큰 잘못을 한 것 같다"면서 "손흥민 선수를 오랫동안 좋아했던 축구 팬으로서, 나의 발언으로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손흥민 선수께는 직접 사과 말씀을 꼭 드리겠다"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유튜브 '감스트 채널' 방송 캡처
문제가 된 감스트의 발언은 방송 중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17분만에 교체돼 물러났다.
감스트는 손흥민의 부상을 안타까워하면서 "아 이번에 진짜 거짓말 안하고 손흥민 부상 당한 거 왜 이렇게 열 받냐. XX 같은 XX"라고 욕설을 섞어 말했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이 그의 욕설에 대해 지적하자 감스트는 처음에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고, 무의식적으로 욕설을 한 것을 알게 된 감스트가 사과 영상을 올리게 된 것이다.
감스트는 구독자 2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거침없는 입담의 축구 중계로 큰 인기를 끌어 MBC TV 디지털 해설위원, K리그 홍보대사 등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2019년 아프리카 TV 생방송 중 여성 BJ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돼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한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