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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사저논란에 "국민 모두 보고 있는데 특혜?"

2021-03-17 15:21 | 박민규 기자 | minkyupark12@mediapen.com
[미디어펜=박민규 기자]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 머무를 사저 부지 매입을 두고 농지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가 완벽하게 틀렸고 제대로 된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다가오니까 대통령에 대한 정략적인 공격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금의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두고 아방궁이라는 저열한 비난을 퍼부었지 않았느냐"며 "아직까지 사과다운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사저 부지 구입이 합법적으로 진행됐느냐'는 질문에 "모든 과정이 입법이 정한 절차와 규정대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다 보고 있는데, 대통령에게 특혜를 주겠느냐"고 지적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윤건영 의원 SNS 제공


더구나 "심지어 해당지역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라면서 "애초 대통령은 양산 내곡동 사저로 가고 싶으셨는데, 경호 기관에서 거기는 도저히 경호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어쩔 수 없이 새로 지었거든요. 그러는 동안 사저 건축 과정을 청와대가 소상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투기 행위를 했다고 하는데, 투기라는 건 시세차익을 노리는 걸 말하는데 대통령 사저는 값이 올랐다고 팔 수가 없다"며 "사저 부지는 대통령 본인 돈으로 매입하지만, 경호 시설 등은 부지 소유자가 국가다. 국가 예산이 들어가니 대통령 마음대로 팔 수 없고 현행법상 15년 간 대통령은 경호기관이 붙어있기 때문에 팔지도 못하는 집을 두고 시세 차익 등을 언급하는 건 거짓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농업 경력 허위기재라는 것에 관해서는 "농업 경력은 참고 사항일 뿐이지 필수 조건은 아니다"며 "실제로 11년이라는 것도 허위사실이 아니다. 2007년부터 유실수 등 영농 경력이 존재하고, 영농 경력이라는 것은 꼭 농산물을 길러서 파는 영역에만 해당하는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일부 언론에서 '문 대통령 사저가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보다 두배 반이나 된다'는 지적에는 "서울 강남 땅과 양산 땅을 일대일, 등가로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 사저의 땅은 건폐율이 20% 수준이다. 그런 건폐율을 고려하지 않고 서울 강남 논현동 사저 부지와 양산을 비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목소리 높였다. 

지난 12일 문 대통령이 야당의 공세에 SNS에 '좀스럽다'라는 표현한 것에 대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으면 그렇게 하시겠느냐"며 "그동안 설명을 안 한 게 아니라 대변인도 하고, 국회 나와 매번 설명하고 했는데 대통령이 퇴임 이후 사저를 투기한다는 듯이 말도 안 되는 흑색선전과 거짓말을 하니까 한번은 이야기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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