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초빙교원인 김혜순 교수는 2021년 한복문화 ‘봄’ 주간을 맞아 전라북도 남원시가 개최하는 ‘다이얼로그, 상춘곡(Dialogue, 賞春曲)’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Dialogue, 賞春曲 기획전시 모습./사진=원광디지털대
전시에는 ‘미술관에 온 한복’이라는 주제로 김혜순 교수의 한복과 더불어 김병종·박연옥 화가의 그림과 시, 장인들의 공예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원광디지털대는 이번 전시가 ‘입는 옷으로서의 한복’을 넘어 ‘예술의 오브제로서의 한복’을 국내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지난 2월 9일 오픈해 오는 5월 9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오픈 후 한 달 만에 1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김혜순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아름다운 조선시대 여성 한복과 장신구, 후기 한국화 된 치적의, 외삼촌이신 故 예정(藝丁) 허영 한복디자이너의 한복 인형 등 다양한 작품 수십여 점을 선보인다.
김혜순 교수는 영화 ‘서편제’ ‘광해’, 드라마 ‘황진이’ ‘토지’ 등의 의상을 제작했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바 있다.
남원시 여귀 꽃으로 물들인 고혹적인 한복 작품들은 제1층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는 김혜순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는 한국복식과학학과 연구회 ‘예정(藝丁)’의 연구회원들도 스태프로 참여해 작품 제작과 전시디스플레이를 도왔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는 한복문화주간인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과한복도시 남원의 한복거점 화인당(花人堂)’에서는 개관기념 △한복 패션쇼 ‘광한정인(廣寒情人)’ △한복의 믹스매치 공연 ‘한복시청회(韓服視聽會)’ △70여명이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 등이 광한루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김혜순 교수와 함께 예정 연구회원들의 현장 활동도 이뤄질 예정이다.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장 지수현 교수는 “명품 한복 도시라는 기치를 세운 남원시에 본교 김혜순 초빙교수의 품격 높은 한복들이 소개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사이버대대학교에서 한복을 전공한 학생들이 현장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뜻 깊었다”라고 말했다.
관람은 5월 9일까지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는 중국, 일본 등 국내외에서 개최된 박람회·전시회에 참여하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왔다. 국내 최초로 ‘한복 프리마켓’을 개최했으며 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 유물 복식 재현’ 등에도 힘쓰고 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복진흥센터에서 진행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한복 기획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 2020년 한복진흥센터 기관장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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