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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2 공동성명…"북핵·미사일 문제 우선 관심사"

2021-03-18 14:25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 방한 중인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18일 외교부 청사에서 '2+2' 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국과 미국 양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 장관들은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했고, 한미는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 /사진=(좌)외교부,(우)국방부 제공


공동성명에서 양국 장관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하에 다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며 "이를 위해 양국은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하여 고위급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했다.

양국 장관들은 성명에서 공유 가치에 기반하고 신뢰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함을 강조하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장관들은 "동맹의 억제 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연합 훈련 및 연습을 통해 공동 위협에 맞서 합동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강조했다"며 "한미가 공동의 도전 대처에 필요한 전력 태세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했다.

방위비분담협정과 관련해 양국 장관들은 성명에서 "새로운 특별협정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한미동맹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을 지원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함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다만 전작권 전환에 대해 양국 장관들은 "양국 공동의 노력을 통해 커다란 진전을 이루었음에 주목한다"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강조했고, 이러한 진전을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을 위해 계속 노력해 가기로 하였다"고 했다.

이어 양국 장관들은 "70년 전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하였다"며 "범세계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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