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세르게이 빅토르비치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방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1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 오는 25일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양국 관계·실질 협력·국제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세르게이 빅토르비치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사진=외교부 제공
장관 회담에 앞서 양측은 24일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2020~2021)'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날 개막식은 양국 귀빈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장관의 축사 및 조형물 점등식, 양국 합동 재즈공연 등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개막식은 방역수칙을 엄수한다.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일은 1990년 9월 30일로, 당초 지난해 6월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수고 30주년 기념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외교부는 18일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한에 대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주 유엔대표부 대사를 거쳐 2004년 3월부터 지금까지 17년간 외교장관을 역임했다.
우리나라에는 2004년 7월을 시작으로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2007년 아시아협력대화, 2009년, 2010년 당시 메드베데프 대통령 수행, 2013년 푸틴 대통령 수행 등 여러차례 방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