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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해외 관중 없이 치르기로 결정…해외 예매 티켓은 환불

2021-03-21 07:2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7월 개최될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났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0일 온라인으로 5자 회의를 열고 도쿄올림픽을 일본 내 관중만으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내려진 결정이다. 지난해 개최가 코로나19로 무산된 도쿄올림픽은 1년 연기를 했음에도 결국 해외에서 오는 스포츠 팬들을 입장시키지 못한 채 대회를 치르게 됐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데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라 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전경. /사진=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또한 일본 정부와 올림픽조직위는 해외에 거주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자원 봉사자도 원칙적으로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현재 일본 정부가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수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도쿄올림픽 해외 방문객을 받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판매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입장 티켓은 약 63만 장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 예매한 티켓에 대해서는 환불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경기장 입장 관중 규모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와 올림픽조직위는 무관중, 50%만 허용, 제한없이 입장 허용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는 경기장 수용 인원의 절반만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축구 등 대규모 관중이 몰리는 경기의 관중 입장 허용 퍼센티지는 더 낮춰질 가능성도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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