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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덜렁씨, 답없는 차보험료 왜?

2015-01-11 08:06 | 데스크 기자 | office@mediapen.com

   
▲ 권한솔 삼성화재 한양지역단 책임.
자동차보험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이다. 하지만 의무보험이라고 해서 그 보험료는 모두 같은 것이 아니라, 보장내용과 운전자의 범위 등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운전자의 나이, 운전경력, 운행습관 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할인특약을 꼼꼼히 따져서 가입한다면 보장도 든든하게 받고 보험료도 절약할 수 있다.

보험료 절약을 위해 맨 처음 해야 할 것은 운전자의 연령과 범위를 설정하는 방법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 중 최저 연령자의 나이를 따져보고 그 나이에 맞게 운전자 연령한정 특약에 가입하면 되며, 일반적으로 설정 연령이 높을 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또한, 운전자의 범위를 '누구나' 혹은 '가족 전체'로 하는 것보다 '피보험자 1인' 혹은 '부부' 등 꼭 필요한 사람만 선택해도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만약, 부부가 운전하는 차량이지만 가끔 자녀가 운전하는 경우라면, 기본적으로 운전자 범위는 부부한정으로 설정하고 자녀가 운전하는 기간에만 '임시운전자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군대 운전병, 법인 및 관공서 운전직 근무,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등 운전 경력으로 인정되는 경력이 있었던 경우에도 이 기간을 운전경력으로 인정하여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차량에 안전장치가 설치된 경우에도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에어백은 개수에 따라 자기신체사고(자동차상해) 담보 보험료의 20~3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ABS 등이 장착된 경우에도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차량 입력시 기본으로 장착된 안전장치들도 자동반영되어 할인이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블랙박스를 설치한 운전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경우에도 블랙박스 특약을 통해 개인용의 경우 약 4%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업무용, 영업용의 경우 1% 할인). 가입시 블랙박스의 제조사, 모델명 등 회사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알려주면 되며, 상시 고정된 상태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일리지 특약을 통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도 가능하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4000km, 1만km 등 연간 주행거리를 약정함으로써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할인 방법에 따라 선할인과 후할인이 있으며 5~12%의 할인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마일리지 특약 가입자가 할인 폭이 큰 후할인으로 선택하고 있다. 
 

   
▲ 자동차보험료 절약을 위해서는 가입 단계에서부터 꼼꼼히 따져야 한다./뉴시스
주중(월~금) 하루 약정일에 운행중지 약속을 하는 승용차 요일제 특약을 활용하면 차종에 따라 평균 8.7%의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차종별로 할인율 다름). 단, 승용차 요일제 특약은 에코 마일리지 특약과 중복 가입되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보험계약 자료를 전자우편으로 받는 에코-e 특약 가입시 우편물 비용 1000원 할인도 가능하다.
 
기명피보험자가 초생활수급자 또는 만 30세 이상으로 1대의 차량을 소유한 경우, 만 20세 미만의 자녀가 있고 배우자와의 연 소득이 4000만원 이하이면서 비 사업용의 5년이상 탄, 배기량 1,600cc이하의 승용차 또는 1.5톤 이하의 화물차를 소유한 경우, 또는 저소득자가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같은 주소에 거주하는 동거가족 중 3급 이상 장애인이 있거나 장애인 운송용 차량을 사용하는 경우 나눔 친서민 특약을 통해 회사별, 모집채널에 따라 일반자동차보험 대비 3~17.3%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이면서 연소득이 2천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부양자녀 조건은 적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보험료 할인의 방법은 무사고 운전이다. 특히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타사 가입 경력을 포함하여 3년 이상 무사고시 보험료의 6%를 할인해 주는 '무사고 운전자 보험료 할인제도'를 도입, 시행 중이다.
 
보험기간 중 사고가 없으면 매년 보험 갱신시 보험료가 내려가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안전운전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큰 보험료 절감 방법이다.[글 / 권한솔 삼성화재 한양지역단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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