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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이슈] 임영웅, 오늘은 '쇼! 챔피언'…음방 3관왕 오를까

2021-03-24 09:5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임영웅이 트로트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그룹 브레이브걸스와 우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가수 아이유와 블랙핑크 로제를 제치고 1위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 SNS 캡처



임영웅은 '쇼! 음악중심' 1위를 차지한 뒤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박이다. 여러분이 역사를 쓰셨다"면서 "얼마 만에 정통 트로트가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한 건지 모르겠다. 생각지도 못했다. 나만 무대에 있는 것도 영광스러웠는데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그동안 트로트가 음악방송에서 비주류로 분류돼 있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트로트는 단 한 순간도 비주류인 적이 없었다. 늘 꾸준히 사랑 받고 있었다"며 "다만 너무나 익숙해서 그 존재를 잊고 있었던 것 같다. 트로트는 언제나 주류였다. 다시 한 번 크게 빛을 발하는 순간이 와서 감격스럽고 자랑스럽다. 여러분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임영웅의 말처럼 트로트가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오르기란 쉽지 않았다. 

임영웅의 '별빛 같은 사랑아'는 강진이 '땡벌'로 2007년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거둔 이후 14년 만에 트로트곡으로 음악방송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땡벌' 이전에는 2005년 장윤정의 '어머나'가 있었고, 그보다 12년 앞서 김수희의 '애모'가 있었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제공



이처럼 트로트가 음악방송 비주류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K-팝(POP)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10~20대들의 영향력이 더욱 막강해졌기 때문이다. 음원, 음반, 동영상, 방송, 사전투표 등 수많은 투표 기준을 채워야 1위에 오를 수 있는데, 트로트를 주로 듣는 연령층에겐 생소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재작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 그 중심에 선 임영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음원 강자' 아이유와 글로벌 팬덤을 거느린 블랙핑크 로제,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 걸스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트로트 가수 팬덤도 아이돌 팬덤 못지 않은 화력을 가졌음을 입증한다. 세대간, 국가간 벽을 허물어 트로트의 보편화와 세계화까지 바라보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임영웅은 이날 오후 방송되는 MBC M '쇼! 챔피언'에 나선다. 그가 트로트로 음악방송 3관왕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쇼! 챔피언'은 이날 오후 6시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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