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2개월 연속 감소했다.
24일 통계청 '2021년 2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70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9.6% 감소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지난 2015년(-12.5%)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이동자 수 증감률은 올해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였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입주 예정 아파트가 많이 감소했고, 작년 2월 주택 경기지표 상승으로 이동이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4.5%, 시도 간 이동자는 35.5%를 각각 차지했는데, 시도 내 이동자는 9.8% 줄었고 시도 간 이동자는 9.1%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2월 중 인구이동률은 17.9%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은 인구 9415명이 순유출됐는데, 순유출은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대구(-2502명), 울산(-2484명), 광주(-1174명), 대전(-1234명) 등도 인구 순유출을 보인 반면 경기(2만 813명), 세종(1497명), 제주(502명) 등 3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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