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개그맨 윤성한이 그룹 브레이브걸스 성희롱 의혹에 반박하며 억울한 심경을 표했다.
윤성한은 최근 자신의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2017년 3월 진행한 브레이브걸스 '롤린'(Rolli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쇼케이스에서 그들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았다. 회사랑도 친하다"라면서 "쇼케이스에는 큐시트가 있다.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 내가 알아서 하는 게 아니다. 대본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브레이브걸스가 과거 쇼케이스에서 윤성한으로부터 막말 굴욕을 당했다는 내용이 확산됐다.
당시 윤성한은 7인조에서 5인조로 재편한 뒤 부담감을 토로하는 민영에게 "차라리 울었으면 기자님들이 좋은 기사를 썼을 텐데"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몸매 관리 비결을 말하는 은지에게 "'엉뽕'(엉덩이뽕) 안 넣었냐"고 되묻거나, 8kg을 감량했다고 밝힌 유나에게 "지금 보통 체격인데 그 전엔 아주 어마어마했겠다"며 이른바 '몸평'(몸매평가)을 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의 시력이 좋지 않아 서로를 쓰다듬는 안무에서 고생했다"던 유나에게는 "내가 그때 놀러갔으면 나를 만졌을 수도 있겠다"는 말을 더했다.
이러한 내용이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라 논란으로 이어지자 윤성한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브레이브걸스가 2명이 줄어든 것에 대한 부담감을 얘기하길래 '5인이 더 보기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듬는다'는 표현에 대해선 "몸을 더듬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 당시 뮤직비디오 자체가 섹시 콘셉트였다. 멤버 4명이 서로 몸에 밀착해 더듬는 장면이 있었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에피소드를 말해달라고 하니 '앞이 안 보여 서로 더듬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장난으로 '내가 녹화장을 놀러 갔으면 저도 좀'이라고 말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또 '엉뽕' 발언에 대해 "요가를 하는 멤버들의 몸매를 부각시켜야 했다. '엉뽕 안 넣고도 몸매가 좋냐'고 물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성한은 "당시 섹시한 걸 부각시켜야 했다"면서 "지금은 표지도 다 바꾸고 뮤직비디오도 다시 편집했더라. 지금 내가 아이유 같은 사람한테 '엉뽕', '몸매'를 언급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인데 그런 의도 없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4년 만에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하고 나는 안 좋은 기사로 역주행하고 있다. 이들과 엮이면 조회수가 오르고, 기사가 화제 되니까 엮으려는 것 같다"면서 "내 생각보다 브레이브걸스가 더 뜬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