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현대엔지니어링 vs 한진중공업'…대구의 강남 수성구 분양대전

2021-03-25 16:36 | 유진의 기자 | joy0536@naver.com
[미디어펜=유진의 기자]'대구의 강남' 수성구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한진중공업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20년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이 7위, 한진중공업이 47위이다. 양사의 자존심을 건 분양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수성구 만촌동에서 ‘힐스테이트 만촌역’의 주거형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26일 공급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도 대구 수성구 신흥주거지인 파동에 '수성 해모로 하이엔'을 576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이 단지는 분양시기가 잡히지 않았지만 다음달 내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사진=각사 제공



해당 두 단지들은 정부 규제에도 분양 열기가 뜨거운 수성구에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구 분양 시장에서 청약자 수가 39만5375명으로 평균경쟁률 21대 1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 청약자 수는 13%, 경쟁률은 20% 각각 상승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 4분기 대구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100%를 기록한 상태다.

앞서 수성구 파동의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은 평균 6대 1, 최고 3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고, 남구 대명동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평균 8대 1)'도 모든 주택형에서 마감돼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확인한 상황이다.

◆힐스테이트 만촌역, 교통·교육 강점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구 수성구 만촌동 1032-1에 공급 예정인 '힐스테이트 만촌역'은 지하 4층~지상 32층, 총 6개 동, 총 718가구 규모로 이중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 84㎡, 60실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65㎡ 78가구 △84㎡A1 116가구 △84㎡A2 58가구 △84㎡B 113가구 △136㎡A 146가구 △136㎡B 147가구의 아파트와 △84㎡O 60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대구2호선 만촌역과 인접한 단지로서 대구 전역으로의 이동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힐스테이트 만촌역'에서 지하철 만촌역까지는 168m로 도보 이용시 약 2분정도 소요된다. 

또한 만촌역 외에도 달구벌대로, 무열로, 동대구로 등 대구 핵심 도로망 진입이 가능해해 지역 내 이동이 가능하다, KTX 동대구역, 수성IC 등 다양한 광역 교통망도 인근에 자리해 타 지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단지 주변으로는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교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단지에서 가장가까운 동원초등학교는 약 1km 정도로 도보 이용시 10분 정도 소요된다. 이와함께 오성중고(1km), 경신중고(1.1km) 등이 있고, 정화중(1.5km), 정화여고(1.5km), 혜화여고(1.9km), 대륜중고(1.5km) 등 수많은 학교들이 인근에 있다. 또한 수성구 학원가와도 인접해 있어 힐스테이트 만촌역은 일찌감치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 외에도 동대구역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범어로데오타운, 수성구청 등 쇼핑시설과 행정기관은 물론, 야시골공원, 범어공원, 대구박물관, 라이온스파크 등 녹지, 문화시설까지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단지 3.3㎡당 평균 분양가는 1900만~2000만원 대로 예상되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분양한 '수성 더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의 경우 분양가가 1541만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수성 센트럴화성파크드림' 역시 1878만원이었음에도 평균 1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현재 수성구 일대 신축 아파트들의 3.3㎡ 평균 가격이 3098만원에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하다는 평가다.

◆수성 해모로 하이엔, 녹지 풍부…교통여건 약점

한진중공업은 대구시 수성구 파동 540-14번지 일대에 ‘수성 해모로 하이엔’을 지하2층, 지상 21층, 11개 동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총 795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 △59㎡ 358가구 △75㎡ 73가구 △84㎡ 40가구 △84㎡A 63가구△84㎡B 42가구 등 576가구 이다.

단지는 서쪽의 앞산과 동쪽의 법이산 사이에 위치하면서 단지 바로 옆으로 신천이 흐른다. 여기에다 단지 인근에 수성못과 가창호수가 위치해, 녹지가 풍부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단지가 들어서는 수성구 파동 일대가 수성구 파동 일대는 최근 5000여 가구가 넘는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 중이어서 기대도 높다. 이미 입주를 마친 수성못 코오롱하늘채(832가구)를 비롯해,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1299가구)가 올 초 분양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파동 수성의 숲(759가구 예정), 강촌 3지구(700여가구 예정), 더 펜트하우스 수성(143가구), 파동 AB지구(300여 가구), 파동 대자연2차 재건축사업(600여 가구) 등의 재개발·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용계초등학교도 단지에서 600m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도보시 9분정도로 이용 가능하다. 다만 이외에 파동초 수성중·고 능인중·고 등은 2km 넘게 떨어져 있어 도보 통학이 어렵다.

문제는 대중교통이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대구3호선 지하철역이 무려 5km이상 떨어져 있어 도보로 이용이 불가능하다. '수성 해모로 하이엔'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못역까지는 약 4km정도로 차량 이용시 약 14분 소요된다.

단지 3.3㎡당 평균 분양가는 145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2023년 10월 입주 예정인 수성더팰리스 푸르지오더샵의 경우 분양가가 3억~5900만원~5억4800만원으로, 3.3㎡당 1541만원에 공급됐다. 해당 단지는 820가구 모집에 5020건의 청약통장이 쏠려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대구지역 최고의 주거지역인 수성구에 위치하면서도 풍부한 자연환경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입지에 있고,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삶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입지"라며 "분양가도 실수요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여 가성비 높은 아파트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