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세계 각국 정상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파리에서 대규모 반테러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파리의 한 광장에는 시민 150만 명이 모여 17명이 희생된 테러 사건을 규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40여 명의 외국 지도자들도 동참했다.
▲ 세계 지도자 시민 150만 명/사진=MBN 보도화면 캡처 |
이들은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 3km에 이르는 행진을 선두에서 이끌며 표현의 자유 수호 및 테러 추방에 대한 연대 의지를 천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가 전 세계 수도로 변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당국은 집회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과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건물 옥상에 저격수를 두는 한편 약 2000명의 경찰과 1350명의 군 병력을 배치했다.
이번 규탄 시위는 프랑스 전역과 런던, 마드리드, 뉴욕 등 알카에다 연계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은 곳과 카이로, 시드니, 스톡홀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앞서 지난주 파리에서는 풍자 주간지 테러 공격과 유대인 수퍼마켓 인질극 등으로 17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아직 체포하지 못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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