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5일부터 시작한 공식 선거운동에 대해 "기존 유세 방식에서 벗어나 서울시민과의 생활밀착형·공감형·경청형 유세로 대전환한다"고 선언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4대 유세 기조에 대해 경청(박영선의 힐링캠프), 생활(달려라 써니), 디지털(50개 유세차 동시송출 시스템), 방역(거리두기 체조 유세 및 자전거 유세)으로 요약 설명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기존 유세 방식에서 벗어나 더 낮은 자세로 조용히 서울시민들과 소통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과정에서 서울의 미래를 찾겠다"고 밝혔다.
3월 25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영선캠프 제공
박 후보에 따르면, '경청유세'는 유세차에서 정치인이나 유명인이 연설하기보다 시민들이 직접 본인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시민발언대 코너를 마련하고 퇴근시간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박 후보가 직접 시민들의 사연·견해·제안을 가감 없이 듣고 소통하는 자리다.
'생활유세'의 경우 후보가 평범한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함께 일하며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오전 씨유 홍대센터점에서 심야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현장 방문이 그 예다. 이어서 이날 먹자골목 및 전통시장 등 유권자 생활에 밀착된 현장 방문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유세'와 관련해 박 후보는 이날부터 서울 전역 50개 유세차에 동시송출 시스템을 구축하여 박 후보의 유세차 연설과 토크콘서트를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선거 캠페인이 최대한 코로나 방역 조치에 상응하고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역유세CF, 거리두기 체조, 자전거 유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