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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판 스페이스X 지원…세계 7대 우주강국"

2021-03-25 17:47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우리의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올릴 수 있게 됐고, 민간이 혁신적인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는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차 발사가 있을 예정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스페이스 엑스’와 같은 글로벌 우주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생겨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의 고통 속에서도 국민들과 함께 우주를 향한 꿈을 꾸었고, 우주발사체 개발을 결정했다”면서 “그로부터 20년 국민들의 응원 속에서 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오늘의 성취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체 조립동을 시찰한 뒤 연구진을 격려하고 있다. 2021.3.25./사진=청와대


이날 문 대통령은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이후 진행된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독자 우주발사체 확보를 기반으로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 개발의 성과를 이어받아 달탐사, 소행성 탐사 등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도전적 우주탐사를 추진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실시간 관측을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 등 다양한 목적의 위성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를 계기로 민간의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고체연료발사장을 건설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등 민간 우주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우주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 계획도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전략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25./사진=청와대


아울러 우주정책의 대외적 위상 확보, 민·군 통합 우주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이 참관한 누리호 1단부 종합연소시험은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의 하나로 꼽혀왔다. 1단부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에서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는 최하단부로 클러스터링된 4기의 75톤급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균일한 성능을 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종합연소시험에는 미래의 우주개발 꿈나무인 과학우주청소년단 소속 초·중·고학생 5명을 초청해 함께 참관했다.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2021.3.25./사진=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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