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4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서도 마켓컬리(법인명 컬리)가 다음 주 오프라인 간담회를 강행키로 했다.
여타 기업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에 따르기 위해 온라인 간담회로 전환한 것과 대조된다. 26일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2주 연장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으로 알려진 마켓컬리는 오는 30일 경기도 김포 물류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다. 마켓컬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대책에 맞추기 위해 60개 매체만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체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마켓컬리에 관심이 많고 자주 연락을 주고 보도자료를 처리해주는 등에 따라 선정했다"고 말했다. 결국 마켓컬리에 우호적인 매체만 부른 셈이다.
여타 기업들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 것과 대조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맞추기 위해 오프라인 간담회를 하고 싶어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특정 매체만 불러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은 의외"라며 "특히 선착순으로 매체를 선정하지 않은 점은 김영란법 위반 소지도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이달 초 경기도 김포에 신선물류센터를 운영한다고 알렸다. 김포 물류센터는 약 8만4000㎡(약 2만5000평) 규모로, 기존에 운영하던 서울 장지센터 등 4개 센터를 합한 것보다 1.3배 가량 크다.
이 자리에는 김슬아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재진들은 마켓컬리의 미국 상장에 많은 질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켓컬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는 연내 뉴욕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유통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