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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한국 두렵지 않았다. 인상 남은 건 이동준 팔꿈치 치기뿐"

2021-03-27 07:4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일본전 참패 후유증이 크다. 한국이 완패한 한일 축구 친선경기를 두고 일본 매체가 '한국대표팀이 인상을 남긴 것은 이동준의 팔꿈치 가격 뿐'이라는 아픈 지적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졌다. 한국은 공격 전개가 전혀 되지 않으며 일방적으로 일본에 밀렸고, 유효슈팅이 단 1개에 그칠 정도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일본은 왕성한 활동력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3골이나 넣으며 안방에서 완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국내 축구팬들은 전에 본 적이 없었던 대표팀의 무기력한 일본전 패배에 분노의 여론이 들끓었고, '요코하마 참사', '굴욕적인 한일전 완패' 등으로 부르며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한일전을 치른 대한축구협회와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성토했다. 결국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26일, 냉정하게 이번 한일전을 분석했다.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 전혀 두렵지 않았다. 한-일전 역사적 참패의 원인은? 제로톱 완전 실패,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이라는 다소 긴 타이틀의 기사를 게재했다.

풋볼채널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끈 이본 대표팀이 슈팅 22개를 퍼붓는 활발한 공격력을 보인 반면 한국은 플레이에 전혀 생동감이 없었다고 전체적인 경기 내용을 평했다.

한국의 부진 원인에 대해 손흥민 황희찬 등 핵심 선수가 빠진 점이 결정적이라고 보면서도 "한국은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 원인은 역시 이강인을 제로톱으로 기용한 것이다. 기술이 좋은 이강인이지만 전방에서 일본의 장신 수비수들 사이에 고립됐다"고 벤투 감독의 이강인 선발 제로톱 기용 등 전술적인 실패를 분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 매체가 기사 말미에 지적한 것은 아프게 다가온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이 확실하게 인상을 남긴 것은 이동준의 최악의 팔꿈치 치기 뿐이었다"며 이동준이 일본의 도미야스 다케히로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팔꿈치로 가격한 비매너 플레이를 꼬집었다.

국내 축구팬들 역시 한국이 경기 내용뿐 아니라 매너에서도 졌다며 비판한 부분이기도 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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