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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춘호 별세] 후계 장남 신동원…지난해 ‘최대 실적’ 이끌어

2021-03-27 15:07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27일 별세함에 따라 차기 회장에는 현재 농심 대표이사인 장남 신동원 부회장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사진=농심 제공 농심 부회장/사진=농심 제공



신춘호 회장은 별세 이틀 전인 지난 25일 농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으면서 경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 상태였다. 이와 함께 공식적으로 농심 2세 신동원 시대가 열렸다고 업계는 봤다. 

신동원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박준 부회장과 함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영진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신동원 부회장은 1979년 농심에 입사해 전무, 부사장 등을 거쳐 1997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데 이어 200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농심 경영을 맡아왔다.

지난해 농심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신동원 부회장은 경영능력을 대내외적으로 크게 인정받았다.

농심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콕'과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효과로 매출이 전년보다 12.6% 증가한 2조6398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103.4% 증가한 1603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고 신춘호 회장은 슬하에 3남 2녀를 뒀지만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일찌감치 후계구도를 정리해왔다.

신동원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 세 아들 중심으로 사업 분야를 나눠 맡겼다. 

신동원 부회장은 현재 농심 최대주주인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말 기준 신동원 부회장의 농심홀딩스 보유 지분은 42.92%였다.

이어 신동윤 부회장의 농심홀딩스 지분은 13.18%로 격차가 크다. 나머지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부인이자 차녀인 신윤경씨가 2.16%를 갖고 있고 신춘호 회장의 부인인 김낙양씨 지분은 0.23%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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