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 프로젝트(일대일로)에 대응하는 계획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각)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을 만나 "민주주의 국가들로부터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전세계 지역들을 지원하는 이니셔티브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백악관 홈페이지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한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및 유럽을 연결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및 의회 등 미국 내에서 이를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바이든 대통령도 취임 후 첫번째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임기 내에 중국이 세계 최강국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이 일대일로의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100여개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현실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도 이들 국가에서 추진 중인 2600여개 인프라 프로젝트의 규모가 3조7000억달러(약 420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중국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대국의 반발을 사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점을 들어 미국 등의 정책에 따라 대응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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