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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우 사과 "이제라도 미안"…학폭 의혹 20일만 인정

2021-03-29 14:3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심은우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의혹이 불거진 지 약 20일 만이다.

심은우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앤유엔에이컴퍼니 제공



심은우는 "지난 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만파 커졌고,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해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다"며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번 만남을 요청해 마침내 3월 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그리고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심은우(박소리) 학교폭력 용기내어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심은우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심은우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면서 심은우가 정서적 폭력을 주도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심은우는 소속사를 통해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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