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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국인' 하승진 "선수 시절 허재 감독에게 많이 배워…누구보다 따뜻한 분"

2021-03-30 11:55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승진이 허재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공개했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MBC Every1 '대한외국인'은 '레전드 농구 스타' 특집으로 꾸며져 농구 대통령 허재, 코트 위의 황태자 우지원, 최장신 괴물 센터 하승진 그리고 일일 부팀장 이유빈 스포츠 아나운서가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친다.

국내 최장신 센터로서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하는 하승진은 2004년 한국인 최초 NBA(미프로농구) 리거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 국내로 돌아온 그는 허재의 KCC 감독 시절, 동고동락하며 팀을 황금기로 이끌었다. 

MC 김용만이 "처음에는 허재와 감독과 선수로 만났는데 어땠냐"고 묻자, 하승진은 "처음엔 되게 무서운 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하승진은 "과거 선수 시절 팀에서 돌발 행동을 많이 했다. 그때마다 허재 감독님이 커버를 많이 해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허재는 "하승진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내색도 했지만, 다음 날에는 선배들한테 사과했다. 잘못을 하면 바로 인지하고 사과를 한 선수였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하지만 김용만이 "그럼 가장 존경하는 농구인이 누구냐"고 돌발 질문을 던지자 하승진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서장훈이다"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


사진=MBC Every1 '대한외국인'



'대한외국인'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대한외국인 10인과 한국 스타 5인이 펼치는 예측 불허 퀴즈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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