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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개막 관중, 수도권 10%-비수도권 30% 입장 허용…차등 적용 왜?

2021-03-30 12:0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2021 프로야구 KBO리그가 오는 4월 3일 막이 오른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30일, 올 시즌 바뀌는 규정들을 정리해 발표하면서 관중을 얼마나 입장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올 시즌 KBO 리그의 관중은 개막부터 당분간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구분해서 관중 입장 허용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인 수도권에서 열리는 경기(잠실, 문학, 수원, 고척돔)는 전체 관중석의 10%만 입장을 허용하고, 거리두기 1.5단계인 비수도권 경기(사직, 대구, 창원, 광주, 대전)는 30%까지 관중을 입장시키기로 했다. 향후 코로나19 추이와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입장 허용 관중수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관중 일부 입장이 허용됐을 당시 사직구장 응원석 모습.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밖에 야구팬들이 알아두면 좋을 변화된 주요 규정은 다음과 같다.

▲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 및 판독 기회 확대를 통한 공정성 확대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가 늘어난다. 구단은 기존의 9개 항목에 더해 ① 공식야구규칙 5.08(a)에 의거한 3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② 주자의 누의공과, ③ 주자의 선행주자 추월, ④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기 위해 태그업할 때 일찍 했는지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번복 여부와 무관하게 구단당 최대 2회가 주어지던 비디오 판독 기회는 구단 신청에 의해 심판 판정이 정규이닝에서 2회 연속 번복될 시, 해당 구단에 정규이닝에 한해 1회의 추가 신청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 외국인 코칭스태프 지원을 위한 통역 인원 증원

KBO 리그 최초로 2명의 외국인 사령탑(KIA 맷 윌리엄스 감독,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맞는 시즌인 만큼 이들을 보좌하는 외국인 코치들로 덕아웃이 채워지는 것도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 늘어난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효율적인 소통을 돕기 위해 기존 3명으로 제한했던 덕아웃 통역 인원에 최대 2명까지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 부상자 명단 등재 기간 최소 10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선수는 최소 10일이 경과되어야 엔트리에 복귀 가능하다. 다수의 부상 선수들이 엔트리에 조기 복귀하는 등 부상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의견에 따라 작년에 신설됐던 제도를 보완했다.

▲ 특별 서스펜디드 및 더블헤더 경기 특별 엔트리

여름에 예정된 도쿄올림픽 기간 중 휴식을 갖는 KBO 리그는 팀당 144경기 완주를 위해 4월 13일 이후 취소 경기부터 더블헤더를 실시한다. 

또한 작년과 동일하게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식경기 성립 전 우천 등의 사유로 경기가 중단된 경우 다음 날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한다. 이 때 구단은 1명의 선수를 추가로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다. 단, 9월 1일 확대 엔트리 시행 이후부터는 1명의 추가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 특별 엔트리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 은퇴 경기 거행 선수를 위한 특별 엔트리 허용

소속선수로 등록되어 있는 선수가 은퇴 경기 거행을 위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한 경우, 정원을 초과해 엔트리에 등록하는 것이 허용된다. 은퇴 경기를 치른 선수는 다음날 엔트리에서 자동 말소되며 해당 선수는 남은 시즌 동안 엔트리 등록이 불가하다. 리그 전반적으로 베테랑 선수들의 은퇴 경기 거행이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잡음에 따라, 구단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은퇴 선수에 대한 예우를 차릴 수 있는 기회를 제도화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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