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코스닥에 부는 웰빙 바람…그대 이름은 헬스케어주

2015-01-13 14:29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코스닥 시장서 빛 내는 '헬스케어 주'…건강에 대한 수요 증가 이유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업종 가운데 하나인 헬스케어주가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면서 증시의 ‘웰빙’ 시대를 열고 있다.

   
▲ 인구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폭으로 지난 2013년부터 코스닥 시장에서는 헬스케어 업종이 두드러지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뉴시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제약,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바이오 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5년간(2010년~2014) 코스닥 시장의 주요 업종별 비중을 살펴보면 코스닥의 대표 정체성을 보이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의 비중이 2011년 29%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점차 축소되면서 작년에는 14%를 차지했다.

반면 헬스케어 비중은 2011년 7%, 2012년 4%의 비중에서 2013년 21%로 급증했고 작년 19%의 비중으로 코스닥 시장의 선두 업종으로 자리에 우뚝 올라섰다.

또 2013~2014년에 신규 상장되는 헬스케어 업종 기업들도 많아졌다.

헬스케어‧바이오 산업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모두 8개사가 신규 상장됐지만 2013년과 2014년에는 한 해에만 각각 8개사가 신규 상장됐다.  

이처럼 반도체가 주를 이루던 코스닥 시장이 웰빙 시장으로 변화된 데에는 인구고령화와 소득 수준 증가 등에 따른 헬스케어(건강관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종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령인구증가로 건강에 대한 수요 증가가 지속적으로 헬스케어 업종주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외 수출 국산 의약품의 상업화 성공 가능성이 크다”며 “높은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수출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 말했다.

헬스케어 업종 지수도 최근 5년동안 코스닥 지수를 연속적으로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작년 연초 대비 연말 지수별로 보면 코스닥 지수가 9.4% 상승한 데에 비해 의료정밀은 32.1%, 제약은 17.6% 급등해 상승률 격차도 벌였다. 

 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헬스케어바이오 등 고부가가치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 된다”며 “코스닥 기술 중심 기업의 자금조달시장으로서 역할을 통해 창조경제의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준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제약사들과 의료기기사들의 강한 주가흐름에는 외형성장, 수익성 개선, 수출 호조 등과 같은 직관적인 시그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며 “앞으로 헬스케어 부분의 실적 개선 추이가 무엇보다 중요한 투자 지표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