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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믿고 맡긴다' 송종욱호, 광주은행 미래 100년 성장 사령탑 낙점

2021-03-31 13:46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지난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재연임에 성공했다. '3연임'이다. 2017년 자행 출신 최초로 CEO 자리에 오른 송 행장은 '고객중심 현장경영'을 기치로 매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 관리는 광주은행의 질적성장을 이끌었다. 

송 행장이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두면서 건전성 관리도 놓치지 않은 게 연임에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사진=광주은행 제공



31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송 행장은 고객중심 현장경영을 추진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면서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광주은행은 지난 2018년 당기순이익 1535억원, 2019년 1733억원을 각각 거두며 매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1602억원으로 약세였다. 광주은행은 행원들의 연말 명예퇴직 비용과 코로나19 리스크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 220억원을 적립한 여파를 고려하면 견고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선제적인 건전성관리로 고정이하여신비율 0.43%, 연체비율 0.39%를 유지해 국내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7.60%, 보통주자본비율은 15.47%로 자본적정성도 우수했다.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위한 발빠른 금융지원도 송 행장의 업적이다. 광주은행은 지난해부터 광주신용보증재단에 27억5000만원, 전남신용보증재단에 20억원, 기술보증기금에 15억원, 신용보증기금에 10억원을 출연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을 실천했다. 

또 자체 특별자금을 지원해 여행업, 숙박업, 음식업 등을 영위 중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4000억원의 특별지원을 실시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광주은행의 코로나19 피해 금융지원은 2만3209건, 987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광주은행은 포용금융센터를 개설해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상담과 마케팅, 경영 컨설팅을 진행해 대부업체로 눈길을 돌리던 소상공인을 1금융권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지자체 금고 유치도 '지역밀착경영'을 추구하는 송 행장의 경영철학이 밑바탕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은행은 광주광역시, 광주 광산구, 전라남도, 목포시, 순천시의 지자체 금고를 신규 유치했다. 

송 행장은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와 핀테크 및 빅테크의 금융산업 진출에 대한 위기 등으로 금융권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행장은 위기를 타파하고 미래 100년을 이끌 수 있는 경영전략으로 △ESG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 주력 △수익성과 비용효율화를 통한 책임경영 기반 구축 △혁신을 위한 명확한 방향 제시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 △활력있는 기업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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