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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4월 이달의 수산물'에 바지락, 멸치 선정

2021-03-31 14:00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4월 이달의 수산물'에, 바지락과 멸치를 선정했다.

'이달의 등대'에는 전남 완도의 당사도 등대, '이달의 해양생물'엔 기수갈고동, '이달의 무인도서'에는 경남 사천의 개섬(구도)를 각각 뽑았다.

'4월 이달의 등대' 당사도 등대/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31일 봄의 절정기인 4월 이달의 수산물은 바지막과 멸치라고, 31일 밝혔다.

봄이 제철인 바지락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고 즐겨 찾는 조개류 중 하나로, 성장이 빠르고 번식이 잘돼 우리 바닷가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수산물이다.

지방 함량이 적어 칼로리가 낮고, 철분과 칼슘이 다량 함유돼 빈혈 예방,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식품이며, 타우린도 풍부해 국이나 탕에 넣으면 숙취 해소에 좋다.

멸치는 한국 대표 수산물의 하나로, 봄철에 잡히는 멸치가 특히 인기가 좋다.

부산 등 남해 일대의 봄멸치는 '봄멸'이라 하는데, 크기가 15cm 정도로 크고 육질이 단단해 맛이 좋으며, '기장 멸치축제'로 유명한 대변항 대멸치는 회나 쌈밥 등으로 먹으면 봄멸의 진수다.

멸치는 '칼슘의 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칼슘 함량이 높고, 비타민D가 풍부하며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 이달의 등대로 뽑힌 완도군 당사도 등대는 1909년 1월 처음 불을 밝힌 등대로, 항일운동이 일어났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재 제731호로 지정됐다.

1909년 2월 소안도 주민들과 의병들은 당시 일본인이 운영하던 이 등대를 습격했고, 이는 인근 소안도와 신지도 등에서 항일운동의 시발점이 됐으며, 등대 앞마당에는 항일전적비가 있다.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 도장찍기 여행'을 통해 후기작성자 중 10명을 선정, 등대체험숙소 2박3일 이용권을 증정하고, 50번째마다의 방문자와 이달의 등대 12개소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으로, 자세한 것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기수갈고등은 갈도등과의 고등으로, 남해안과 제주, 일본 및 대만 등의 강하구 같이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서식한다.

지난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어,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훼손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에 있는 이달의 무인도서 개섬은 어미 개가 작은 개를 향해 짖는 모양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한자로는 구도(狗島)라 쓰고, 주인 부부의 무덤을 평생 지켰다는 충견의 모습을 닮았다는 전설이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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