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개막전 선발 출격을 앞두고 2021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어느 팀과 맞붙어도 자신 있다며 에이스답게 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통해 토론토에서 두 번째 맞는 시즌 개막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2021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양키스의 선발로는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투수 게릿 콜이 나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인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이번 시즌 전망을 하면서 "당연히 기대되는 한 해다. 한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모든 선수가 올 시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10월까지 경기하는(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높은 곳에 설 만큼 실력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과 붙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당당하게 자신감을 나타냈다.
2년 연속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 류현진(LA 다저스 시절을 포함하면 3년 연속)이다.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는 데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 같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내일이 되면 개막전이라서 긴장도 많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개막전이라고 해서 크게 중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시즌(전체)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개막전 선발보다는 시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개막전 상대로 지구 라이벌이자 강팀 뉴욕 양키스를 상대하게 됐지만 류현진은 "붙어야 할 팀이고 같은 리그에 있는 팀"이라고 부담 대신 여유를 보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