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집밥' 트렌드에 따른 한우고기 수요 증가로, 한우가격 강세가 2021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향후에는 도축두수 증가로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소비활동은 위축되고 외식도 '가정식'으로 대체돼, 작년 중 엥겔 계수가 13%에서 15%로 상승했으며, 육류에 대한 가계의 지출도 20% 증가했다.
수입육 중심의 외식 소비가 한우고기 중심의 가정식으로 대체되면서, 2020년 7월에는 한우 도축두수가 전년동월대비 3.2% 증가했음에도 불구, 도매가격은 16.3% 올랐다.
그 후 수요증가세가 둔화되다가, 올해 1~2월에는 다시 높아졌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작년 10월 kg당 2만 710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하락하다가, 2021년 3월에는 2만 371원으로 재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증가가 본격화되기 전이어서, 금년 초의 수치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3월 이후에는 다시 완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도축두수가 증가, 도매가격 하락도 '시간문제'라는 것.
한우 도축두수는 올해 1~2월 중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는 도출 월령에 도달하는 수소 두수가 늘어나고 도태 연령에 이른 암소 두수도 증가하고 있어, 도축두수 확대세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쇠고기 수입량(통관 기준)은 금년 1~2월 8만 9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났다.
특히 미국, 호주 이외 제3국에서의 수입량은 작년 동기보다 4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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