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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차량 오른 바보 20대 면접 떨어뜨려야” 논란

2021-04-04 14:54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직 기자가 국민의힘 유세차량에 올라간 20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자에게 "취업 면접 때 반드시 떨어뜨려야 한다"고 SNS를 통해 밝히며 논란을 빚고 있다. 

기자 출신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찍은 거 후회하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그 마음을 갖고 오세훈 유세차량에 오르는 게 이해가 안된다"며 "정부가 투기세력 못 잡앗다고 투기세력 차량에 오르면 어떡하냐. 영상에 등장한 바보 20대들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얘네들 얼굴 잘 기억했다가 취업 면접 보러오면 반드시 떨어뜨리세요. 건실한 회사도 망하게 할 애들입니다. 국민의힘 지지해서 문제가 아니라 바보라서 문제입니다"라고 적었다.

A씨가 해당 게시물에 공유한 영상에는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대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 "역사 경험치가 낮기 때문"이라고 한 것에 반발하는 청년들이 모습이 담겼으며 그들은 영상에서 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취업준비생에게 막말 등 갑질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씨의 글에서 언급된 대학생 B씨는 해당 글에 직접 "청년들 영상을 공유하며 뭐라 하시는 것, 어른으로서 할 행동은 아니라고 본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는 이어 "부디 품격있는 언어를 사용하시길 바란다"며 "면접 볼 때 떨어뜨리라 하시는 건 일종의 저주라고 생각하고 왜 제 앞길을 막으려고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기자 지망생이구나. 취업 잘 안되길 바란다. 왜냐하면 바보니까"라고 대답하며 비꼬았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선거법 237조는 연설원에게 폭행, 협박을 가하는 경우 엄하게 처벌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라면서 “2030 시민참여 유세에 동참한 젊은이들에 대한 폭행 또는 협박은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에서 엄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직 언론인이 큰 무리수를 둔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용산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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