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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온에어] 'PD수첩' 조카 물고문 사망 사건의 전말…누가 10살 서연이를 죽였나

2021-04-06 22:3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 'PD수첩'에서 무차별한 폭행과 물고문으로 조카를 살해한 10살 조카 물고문 사망 사건의 전말을 집중 취재했다.


사진=MBC 'PD수첩'


- 살해당한 10살 소녀, 온몸에 멍과 물고문 흔적까지 발견돼

여느 또래 아이들처럼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고 춤추기를 좋아했던 10살 서연이(가명). 지난 2월 8일, 온몸이 멍투성이였던 서연이는 갈비뼈가 골절되고, 식도에서 치아가 발견된 채 처참히 살해됐다. 서연이의 사망 원인은 무차별한 폭행과 물고문으로 인한 쇼크사 및 익사였다.
- 처참한 시신으로 발견된 열 살 서연이, 서연이는 누가 죽였나

서연이를 폭행하고 물고문하여 죽음까지 이르게 한 범인은 다름 아닌 서연이의 이모 A씨. 이모는 왜 조카를 물고문하고 살해했을까, 10살 서연이의 죽음은 막을 수 없었던 것일까?

 제작진은 사망 3시간 전 서연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어렵게 입수했다. 영상 속의 서연이는 온몸에 멍이 든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고, 작은 목소리마저 힘에 겨워 보였다. 'PD수첩'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이모 A씨와 접촉을 시도했고, A씨는 장문의 편지를 'PD수첩' 제작진에게 보내왔다.


사진=MBC 'PD수첩'


- 아버지를 '악마'라 불렀던 이모 A씨, 아버지의 폭력을 되풀이하다

A씨는 2년 전, 가정폭력과 관련된 인터뷰에 출연하기도 했다. 'PD수첩'은 A씨가 출연했던 4시간가량의 인터뷰 영상을 확보했고,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는데.

A씨의 아버지는 무자비한 폭력으로 아내를 살해한 '군산 아내 살인사건'의 범인이었고, A씨 역시 아버지에게 수십년간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였던 것. A씨는 인터뷰에서 가정폭력과 아동 학대에 대해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PD수첩'은 과거 A씨가 출연한 인터뷰 영상을 범죄심리 전문가들과 함께 심층 분석, 가정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중요한 고리를 찾아봤다.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사망사고, 또 하나의 아동학대 사건으로 10살 어린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서연이를 지킬 순 없었던 걸까. '10살 조카 물고문 사망 사건'의 전말을 다룬 'PD수첩'의 '누가 10살 서연이를 죽였나'는 오늘(6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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