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담배 가격 인하 경쟁 치열
▲ 외산 담배 대대적 가격 경쟁
[마디어펜=신진주 기자]새해들어 담배가격이 2000원 인상된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외산 담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격 인상폭이 적은 외산담배를 찾는 흡연자가 많아지면서 외산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는 오는 15일부터 보그 제품을 3500원에 판매한다. 보그의 기존 가격이 2300원이고 세금 인상분이 2000원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800원을 인하한 것이다.
앞서 BAT가 던힐 6mg(옛 던힐 라이트)·던힐 3mg(밸런스)·던힐 1mg·던힐 프로스트 등 리뉴얼된 신제품 4종을 기존가보다 1800원 오른 4500원에 판매겠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 역시 19일부터 말보로와 팔리아멘트의 담뱃값을 다시 200원 낮춰 4500원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JTI코리아도 메비우스와 카멜 등 대부분의 담뱃값을 1500원~1800원만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외산담배의 가격 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반면 KT&G는 담배 가격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담배업계 관계자는 "외산담배 업체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KT&G가 수년간 누려왔던 소비자 구매력을 더 이상 누리기 어려워진 만큼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해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