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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대파테크’의 3가지 비결

2021-04-08 18:02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최근 대파 가격의 폭등하자, 이른바 ‘대파테크’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면서 ‘가정에서 대파 키우기’가 핫이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에 접어들면서 대파를 비롯한 채소와 계란 값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지난 2월 고점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안정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소비자들의 가격 하락 체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고, 대파의 활약으로 가격 상승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을 뿐,
주요 타 채소들 역시 치솟았던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5일 기준 주요 채소의 전통시장 소비자가는 전년대비 양파 16%, 배추 33%, 상추 20%, 건고추 66% 상승한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식탁물가는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채소 키우기’ 정보가 넘치고, 자신만의 노하우들이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전문가들은 “텃밭 초보자들이 자칫 잘못된 정보로 인해, 재배를 실패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작물 재배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이 유의해야 할 필수 정보 제공에 나섰다.

텃밭작물 재배 달력./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진청은 대표적인 유의점으로 ▲장소에 맞춘 작물 선택 ▲씨앗보다 모종을 사용한 재배 ▲아주심기 후, 물·거름 관리를 꼽았다. 

먼저, 텃밭은 주거 공간을 기준으로 실외와 실내 텃밭으로 나눌 수 있으며, 실외 텃밭은 옥상, 화단 등 남는 공간을 활용한 텃밭과 공영·민영 도시농업농장에서 분양받는 텃밭 등이 있고, 실내 텃밭은 주거 공간 안에서 즐기는 베란다 텃밭이 대표적이다.

실외 텃밭은 온도, 바람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작물 종류에 따라 심는 시기를 달리해야 한다.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4월 중순에는 상추, 쑥갓, 근대, 케일 등 잎채소와 미나리, 부추 등이 해당되며, 4월 하순에는 강낭콩, 비트, 토마토, 오이 등, 5월 상순에는 가지, 고추, 고구마 등이 권장된다.

실내 텃밭은 실외보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이른 봄부터 재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햇빛(광량)이 부족해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작물을 길러야 한다.

화분이나 플라스틱 텃밭 상자 등을 이용해 상추, 청경채, 겨자채, 케일 등의 잎채소와 적환무, 부추, 쪽파, 바질, 루꼴라 등과 비교적 관리가 쉬운 새싹보리, 새싹밀 등 새싹작물도 추천 작물이다.

두 번째로 씨앗은 약 1∼2달 전부터 파종, 솎음작업 등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처음 텃밭 가꾸기를 도전하는 초보자는 씨앗(종자)보다 건강한 모종을 구매해 옮겨 심지 않고 정한 밭에 완전하게 심는 것을 뜻하는 ‘아주심기’로 기르는 것이 수월하다.

모종은 봄과 가을에 구매할 수 있는데, 모종을 살 때는 잎이 깨끗하고 생기가 있으며 흰색 뿌리가 흙이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잘 감싸고 있는 것이 좋으며, 시들거나 뿌리의 흙이 바짝 마른 모종 등은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내외 텃밭에 아주심기를 할 때, 흙은 모종의 뿌리 위쪽 표면이 살짝 보일 정도로 덮어준 후, 뿌리가 충분히 젖을 정도로 물을 충분히 줘야한다.

물주는 간격이나 양은 작물이 자라는 상태나 날씨에 따라 차이가 있어, 보통 모종을 심은 뒤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 3일에 1번, 뿌리가 충분히 내린 뒤에는 일주일에 1번 정도 흠뻑 준다.

또한, 작물이 자라면서 밑거름만으로는 양분이 부족하므로, 아주심기 한 달 후부터 1개월 정도 간격을 두고 웃거름을 2∼3회 정도 줘야 힌다.

웃거름은 재배하는 작물의 ‘작물용 비료’ 또는 ‘웃거름용 비료’를 시중에서 구매해 사용하며, 주의할 점은 고농도의 비료가 작물에 직접 닿으면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약 15cm 떨어진 곳에 주는 것이 좋다.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여가활동으로 텃밭을 가꾸면 정서적 안정과 함께 수확의 기쁨도 느낄 수 있다”라며 “올봄에는 텃밭 재배 정보를 활용해 가꾸기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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