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봉준호 감독이 독립영화 발전을 위해 호암상 예술상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는 7일 "2021 호암상의 예술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이 상금 3억원을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봉준호는 한국 영화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경계를 넓혀 온 독립영화의 창작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기부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이달 중 독립영화 관계자들과 논의해 결정한다. 단편영화를 포함한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봉준호 감독은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등을 내놓은 충무로 대표 감독이다. 2019년 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한국 역사 처음으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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