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4.7 재보궐선거 출구조사를 통해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하게 된 '잔칫집' 국민의힘에 느닷없는 찬물이 끼얹어졌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송언석 의원이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에 대한 폭행과 욕설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들은 이날 송 의원을 향해 "폭력 갑질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사진=의원 블로그 제공
이들에 따르면 송 의원은 이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이 차려진 여의도 당사에서 본인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사무처 국장 및 팀장급 당직자에게 폭행과 욕설 등 폭력을 가했다는 것.
이들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사무처당직자 일동은 송 비서실장의 공식적인 공개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송 비서실장이 오늘부로 모든 당직을 사퇴하고 탈당할 것을 요구한다"며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당의 위신을 해치고 민심에 위반하는 행동에 대해서 절대 묵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비서실장은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당직자 일동의 요구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당직자들에 따르면 송 의원에게 폭행을 당한 당직자 중 한 명은 과거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