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2015년 신한금융그룹 전략방향 제시…6대 전략 일관성 추진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15일 "신한금융 그룹의 전략과제를 업그레이드시켜 실천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해 신한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신한금융그룹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사진은 한동우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지난해 전략방향인 6대 과제를 제시했지만 단기간에 완성될 수 있을 수 없고 여전히 유효한 전략방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6대 과제에는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 △은퇴 비즈니스 추진 차별화 △글로벌 현지화·신시장 개척 △채널 운영전략 혁신 △전략적 비용절감 성과도출 등이다.
특히 올해 과제 중 하나인 해외 현지화와 유망시장 진출에 있어 선 은행업 후 비은행업 등을 구분없이 진출해 시너지를 추구하겠다는 방향을 확고히 했다.
올해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멕시코, 두바이, 호주, 필리핀, 러시아 등 유망시장 진출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계획이다. 비은행의 경우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 회장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멕시코 등 상대 나라의 정책에 따라 해외진출을 선별적,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거주하고 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소비자금융과 제2금융권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보이며 카드와 보험이 우선 진출해서 좋은 선례를 만든다면 시너지 추구에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로의 진출을 실물적으로 이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상품 보다 해외에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들을 도입해 파는 것도 글로벌화 영업 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일본의 태양관펀드의 경우 원전 문제 일본정부가 태양광 발전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만큼 확실한 성과를 보일 수 있다"며 "국내 상품을 팔아 고객을 상대하는 것보다 제대로 수익이 나오는 상품을 도입해 판다면 높은 수익률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신한이 제시하는 미래와 공유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고객들이 신한의 펀드가 성공되는 것을 보고 신한의 방향성에 동의하고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따라올 수 있다는 것. 이를 잘 활용한 글로벌화 영업을 적극 펼치겠다는 의미다.
한 회장은 금융그룹의 경쟁력을 고민하는데 있어서 농협지주의 사례를 들며 본보기가 됐음을 인정했다.
그는 "농협금융의 경우 전문성을 갖춘 CIO를 영입해 자산운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대단히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며 "농협금융의 움직임을 보고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피력했다.
또한 신한은 올 한해 핀테크 환경을 선도하고 대면채널 최적화, 금융복함점포 추진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중심채널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고객이용 형태에 맞춰 채널운영도 새롭게 달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핀테크 환경 선도에 있어서 IT와의 제휴와 관련 업체 인수도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는 생각도 전했다. 물론 실무적으로 차근히 준비해 나갈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의 알리바바에서 보듯 인터넷뱅크로 100조원을 모은 핵폭탄급 사례처럼 금융산업에 일어날 것 처럼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쉽지 않음을 우려했다. 중국은 개인과 기업접근 자본시장이 구분됐기 때문에 결제과정에서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특이성으로 자금을 많이 모을 수 있는 특수한 배경이 있음을 지목했다.
한국 자금시장은 이와 달리 이미 하나로 통합된 상황인 만큼 금리 혜택을 누릴 여지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인터넷뱅크나 다른 형태의 핀테크도 중요하지만 현재로서는 근본적으로 고객이 얼마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채널환경 변화가 결정된다는 것.
한 회장은 "물론 금융중심이 젊은세대로 이동 중이어서 이에대한 대응전략을 세우지 않을 수 없음을 간과해서 안된다.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한 회장은 핀테크 여건을 위한 현재의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금융지주사의 경우 카드, 은행, 보험 등 많은 고객들을 인터넷에서 하나로 묶어 종합적인 서비스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개인정보보호 크로스오버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은행에서 자유롭게 활용되려면 금융지주법에 따라 자유화된 환경이 필요하다"며 "현재 주어진 여건을 볼때 규제의 완화가 필요하며 제대로 된 복융합 상품을 만들어서 좋은 상품을 팔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기술금융, 서민금융지원 등 자금이 필요한 곳에 시의적절하게 공급한다는 금융의 본질을 적극 실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