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HMM은 미주 서안 노선에 임시선박 3척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미주 노선의 선복 부족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이 최근까지 지속되면서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들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HMM은 그간 미주 서안(부산~LA)과 동안(부산~서배너) 및 유럽·러시아·베트남 등 총 17항차에 걸쳐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으며, 이번 투입으로 임시선박이 20척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부산항에서 출항한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Shanghai)호/사진=HMM
먼저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상하이호는 5868TEU의 화물을 싣고 지난 7일 부산항에서 출항했다. 전체 화물 중 약 50% 이상이 국내 중견·중소 화주의 물량으로, 오는 19일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6300TEU급 컨선 HMM오클랜드호와 5000TEU급 HMM프레스티지호도 상하이호의 뒤를 이어 LA항으로 향한다.
HMM 관계자는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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