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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ESG 경영 본격화…포스코 '기업시민 자문회의' 출범

2021-04-09 07:06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최정우 2기 체제에 돌입한 포스코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해줄 자문기구가 출범했다.

포스코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ESG 경영을 본격 실천하기 위해 CEO 자문기구인 ‘기업시민 자문회의’의 2021년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시민 자문회의는 2019년에 신설해 영해 온 기업시민위원회에 안전·환경·조직문화 분야 전문가 3명을 보강해SG에 대한 전략 자문 기능을 한층 강화한 CEO 자문기구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온라인 주주총회 캡쳐



포스코는 지난 2월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으며, 이번 기업시민 자문회의 확대 개편을 통해 ESG 경영의 본격 실천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완비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12일 연임이 확정된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ESG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앞으로 ESG 경영에 미래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2050년 탄소중립 선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추진하고, CO2 저감기술, 저탄소 제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시민 자문회의 위원으로는 서울대 명예교수인 곽수근 기업시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인 장세진 위원, 인하대 법학대학원 교수인 김인회 위원 이외에도 3명의 외부 전문가가 신규 위원으로 추가 선임됐다.

안전분야 전문가로는 노동부 산업안전과장 및 산재예방보상정책관 등을 역임한 문기섭 前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이, 환경분야 전문가로는 국민연금 책임투자 분과위원장 및 환경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한 김종대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가, 그리고 조직문화 전문가로는 한국인사관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유규창 한양대 경영대학 학장이 새롭게 참여했다.

기업시민 자문회의 위원과 포스코 관계자 등이 참석한 2021년 첫 회의에서는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기업시민 추진방향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2020 기업시민 보고서 발간 계획을 공유하고, 포스코 안전실행 전략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2021년은 기업시민 실천과 ESG 경영을 통한 성과 창출의 원년이 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기업시민을 포스코의 지속 가능한 문화로 뿌리내리기 위한 실천 방안과 ESG 경영 체계 고도화 등에 대한 전략 자문을 수행했다.

포스코는 향후 분기마다 기업시민 자문회의를 개최하여 기업시민 실천성과 점검 및 산업안전보건 관련 이슈에 대한 전략 자문과 함께 ESG 경영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시민 자문회의는 전략적 자문을 통해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권고안을 반영한 기후행동보고서 발간과 포스코의 탄소중립 선언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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