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입니다’. 오늘날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한 가지 꼽는다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든 기업들이 똑같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모두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제품군의 종류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다른 경쟁자들과 똑같아져버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여기 동일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독특한 전략으로 '느리지만 꾸준히' 시장을 지배하는 '물건'들이 있어 주목된다. |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아름다운 원형 화면 덕분에 G워치R은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손목시계 중 가장 매력적이다. 대부분의 스마트 손목시계는 사각형 모양이라 시계라기보다 작은 컴퓨터처럼 보이지만 G워치R은 새로우며 유행에 한 발짝 앞선 제품이다.” - 미국 인터넷뉴스 마셔블(MASHABLE)
▲ LG전자 ‘G워치R’ |
지난해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 워치’ 시장이 열린 해로 불린다. 스마트 워치는 기본적으로 탑재된 시계기능과 함께 스마트폰과 연동돼 스마트폰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다.
본격적인 스마트 워치 시대가 시작된 이때, 아날로그 감성을 가득 담아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스마트 시계가 있다. 바로 네모 모양의 단순한 모양이 아닌 원형 디스플레이로 제작된 ‘G워치R’이다.
손목에 차고 있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G워치R은 LG전자의 전작인 G워치가 대폭 보완돼 나온 제품이다.
G워치R 이름의 ‘R’은 원형을 나타내는 ‘Round’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사실 LG가 원형 스마트폰 워치의 ‘최초’는 아니다. 하지만 G워치R은 ‘세계 최초 원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 워치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원형 플라스틱 OLED를 탑재한 G워치R은 플라스틱을 사용해 두께와 무게를 최소화해 소형 웨어러블에 최적의 상태를 만들었다.
또 심심한 외형을 벗어던지고 패션 아이템의 성격도 갖게한 G워치R는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성별이나 손목 굵기와 관계없이 착용할 수 있어 굉장히 매력적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