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기자]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걸작 <햄릿>의 명대사다.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선택 앞에서 망설이는 햄릿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해마다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고 키워드로 정리하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2015년 소비 트렌드로 가장 먼저 ‘햄릿증후군’을 꼽았다. 최근 이런 햄릿처럼 결정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는 현상을 빗대어 ‘햄릿증후군’이라 부르는 것.
▲ 사진=대림바스 중곡 직영 쇼룸 내부 전경 |
이에 많은 기업이 넘쳐나는 정보에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햄릿과 같은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구매 결정을 돕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13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자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개인 컨설팅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배려형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대림 바스 플랜은 소비자에게 딱 맞는 이상형을 찾아주는 1:1 심층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욕실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정작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욕실 인테리어가 무엇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20여 가지 욕실 스타일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욕실 인테리어를 찾아준다.
소비자의 선택 폭을 좁혀 구매 결정을 도와주며 3D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선택한 욕실 패키지가 실제 공간에 설치됐을 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까사미아 씨랩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인테리어를 찾아주며, 3D 영상물을 통해 리모델링 후 바뀔 집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직접 시공과 AS 등을 설명해주고 메일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궁금증을 풀어준다.
필립스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토탈 홈 라이팅 솔루션 제공한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조명 컨설팅 및 설치 서비스 등 토탈 홈 라이팅 솔루션을 제시한다.
고객 스스로 조명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또 조명 전문가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조명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많은 정보로 인해 스스로 어떤 제품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1:1 심층 컨설팅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서비스들을 통해 선택에 확신이 없는 고객이 만족스러운 구매를 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