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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샤를리다, 아니다"…테러 불안 "나도 예외없다"

2015-01-17 11:47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언론과 종교간의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을 앗아가는 테러로 확대되고 있어 세계가 테러 불안에 떨고 있다. 

   
▲ 샤를리 앱도 테러와 연이은 인질극 등으로 유럽 전역에서는 테러 대한 공포와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17AFP 등 외신에 따르면 16(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북서부 콜롱브의 위치한 한 우체국에서 괴한에 의해 인질극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파리에서 연이어 있었던 테러와의 연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동안 공포로 떨었던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는 나체로 성적인 자세를 취하는 모습 등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평들을 실어 이슬람교도들의 분노를 샀다.
 
이슬람 단체들은 이에 샤를리 엡도에 협박전화를 비롯해 명예훼손을 제소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이어 지난 7일 샤를리 엡도의 보도들에 대해 불만을 품은 무장괴한들이 사무실로 침입해 총을 난사해 만평가를 비롯한 직원, 경찰 등 1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뒤이어 벌어진 인질극 등으로 총 17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는 70만명 가량의 시민들이 대규모 테러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터키, 요르단 등 이슬람권에서는 샤를리 엡도에 대한 규탄시위가 일어나면서 이들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이후 프랑스에서는 "Je suis Charlie(나는 샤를리다)"라며 언론보도의 자유와 이슬람 극단주의를 비판하는 메세지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국기를 검은 리본으로 묶어 희생자에 대한 국가적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Je ne suis pas Charlie(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에는 반대하나 종교적으로 증오를 일으킬 수 있는 풍자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이므로 이에 동의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이나 SNS 등을 통해 이들의 갈등으로 인한 테러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내일***'는 "조만간 우리나라도 이슬람권 사람들이 저러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지? 무섭다", '유**'는 "이제 이종교는 없다. 테러단체로만 보일뿐, 우리나라도 조심해야 한다", 'dusq****'는 "저 인질이 당신 가족이라고 생각해봐라.그게 한국에 일어날 수 있다", 'cap****' "미국의 9.11테러사건이 예고하고 발생을 했나? 한국에서도 이슬람교도인의 테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른다. 예의주시해야지. 자칫 방심하면 한방에 간다", 'dfr4****'는 "프랑스에서 벌어진 일이 절대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는 우리나라에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등 우려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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