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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SNS소통 국내최고 김철균 전비서관, 쿠팡 부사장 변신

2015-01-17 20:27 |

   
▲ 김철균 쿠팡 부사장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이 소셜마케티업체인 쿠팡 부사장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쿠팡 고문으로 있다가 부사장으로 경영진대열에 합류한 것.

김 전비서관은 이명박 전대통령 시절 국민소통비서관으로 참여한 후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를 계기로 인터네신문과 SNS를 담당하는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옮겼다. 뉴미디어비서관 시절 인터넷과 SNS상에서의 일부 시민단체등의  반정부 반국가 선동에 맞서 정부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에 힘썼다.  청와대를 나온 그는 2011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으로 취임했다. 공기업 최고경영자로 변신한 것.

KERIS원장 시절 학교교육과정에 IT를 접목시켜 교육의 혁신을 주도했다.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1위를 받는 등 그의 혁신사례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19대 대선이 임박하면서 다시금 선거에 차출됐다. KERIS에서 근무한지 1년도 안된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대선후보의  중앙선대위 SNS본부장으로 영입됐다. 선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뉴미디어및 SNS소통와 네트워크구축에서 김 전비서관만한 전문가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선기간 그는 SNS상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50대가 많이 이용하는 카톡을 집중 공략했다. 카톡을 통해  박근혜대통령의 요가하는 모습 등 일상적인 모습과 생활등을 친근하게 소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큰 기여를 했다. 야댱 후보 문재인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선  강세를 보였지만, 카톡에서만은 박근혜대통령이 우세를 차지했다. 

50대이상 유권자들의 경우 이용하기 불편한 트위터나 페이스북보다는 간편한 카톡을 많이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  SNS선거전은 새민련 문재인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깨뜨렸다. 

   
▲ 쿠팡은 국내 최대규모 소셜마케팅 업체로 지난해 외국투자업체로부터 4억달러를 유치했다.

김철균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IT선거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각종 후보진영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서울 공대를 중퇴한 후 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 연세춘추에서 학생기자 경력을 쌓았다. 대학 졸업 후 천리안, 케텔, 나우누리, 드림엑스, 하나포스닷컴, 하나로드림등 초창기 IT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는 자칭 통신1세대로 부른다. 그가 포털 다음에서 대외협력담당부사장을 역임한 것은 또다른 변신이었다.

다음에서 일한 것이 계기가 돼 이명박정부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 영입됐다. 그는 그동안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에서 유력후보들로부터 뉴미디어 선거분야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사심이 없고, 정치색도  없는 그는 도움을 요청하는 곳은 성심껏 도와줬다. 여느 사람과는 달리 그 흔한 자리등을 요구하기도 않았다. 대선공신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청와대나 실세에 줄을 대서 한자리를 하는 것과는 달리 그는 욕심을 내지 않았다. 공성신퇴(功成身退), 공을 이룬 후 물러나는 참모의 모습을 보여준 것.

그는 박근혜중앙선대위 본부장중에서 감투를 받지 못한 유일한 케이스로 꼽힌다. 아직도 그를 챙겨주지 않는 박근혜정권에 대해 서운한 생각이 들만도 하다. 그는 그래도 서운한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호인이다.  항상 웃는 얼굴로 지난 2년을 지냈다. 보직을 받지 못하는 동안 KTV에서 사회를 맡고, 전국을 돌며 소셜미디어와 IT혁신방안에 관한 강연을 하기도 했다. KOICA 해외자원봉사활동에도 나서는 등 나눔과 봉사에도 열심을 내고 있다.

그가 일하게 될 쿠팡은 국내 최대 소셜 마케팅업체다. 거래규모가 수조원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는 외국투자업체로부터 무려 4억달러나 유치했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 소셜마케팅 시장은 쿠팡외에 티켓몬스터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성장가능성도 무한하다. 재벌유통업체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쿠팡이 국내 최고 뉴미디어 전문가를 영입함에 따라 대외관계및 대언론 뉴미디어 대응에서 한층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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