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한 송영길 의원이 16일 초선 의원 5명이 '조국 사태'를 두고 사과한 것을 두고 강성 당원들이 '폭탄' 문자메시지를 쏟아낸 것에 대해 "이 정도 논란은 다른 당에 비해서는 건강한 논쟁"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에 패배했는데 왜 당내 논란이 없겠느냐"며 "개혁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도록 우리가 정책을 발휘하자는 게 제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혁이 지지부진 안 된 거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있는 당원들의 심정도 잘 수용하자는 것"이라면서 "소리만 요란하고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무능한 개혁이 아니라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유능한 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날 본인을 두고 "어떤 계보 찬스를 쓰지 않는 평등한 출발선에 선 민주당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모두가 문재인 대통령을 한 몸으로 지지했던 민주당원"이라면서 "친문, 비문을 나눌 수가 없다. 나 역시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만 친문'이라 해서 부엉이모임을 만드는 것은 설득력이 없고 괜히 편을 가르는 계보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민주당의 이름으로 다 융합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부엉이 모임은 친문 핵심 그룹의 친목 모임으로 2018년 공식 해체를 선언했으나 소속 인사들은 여전히 친문 프레임에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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