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떠나는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아쉬움을 표하면서, 이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고 유영민 비서실장이 전했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명 등 개각 브리핑을 진행하기에 앞서 문 대통령의 감사 발언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지난해 1월14일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 이후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1.14/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 대해 “제2대 국무총리를 맡아 국정 전반을 잘 포괄하고,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끈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방역 현장으로 달려가 불철주야 땀 흘린 모습은 현장 중심 행정의 모범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님이 내각을 떠나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길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게 문재인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적임자를 제청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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