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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새희망홀씨’ 올해 3조5천억 편성…작년보다 증액

2021-04-19 12:00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은행들이 대출상품으로 공급 중인 ‘새희망홀씨’가 올해 규모를 늘려 더 많은 서민층을 포용할 예정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는 3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억원 증액됐다. 각 은행은 지난해 취급실적과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올해 목표액을 결정했다. 시중은행이 2조 4395억원(69.8%), 특수은행이 7390억원(21.1%), 지방은행이 3180억원(9.1%)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희망홀씨 계획 대비 실적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종전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사람 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사람들이 지원할 수 있다. 금리는 연 10.5%를 상한으로 두고 있으며, 최대 3000만원 이내로 한도를 두고 있다. 1년 이상 성실상환자에게는 500만원을 추가 지원해주고 금리를 감면해주고 있다.

지난해 은행들은 새희망홀씨 공급목표액으로 3조 4000억원을 내걸었으나 총 3조 7000억원이 공급돼 집행률 108.2%를 달성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제외한 수치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고객이 감소하고 저금리의 정책자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에서도 은행권의 노력으로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1.5% 초저금리대출 등 정책자금이 공급돼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새희망홀씨 수요는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6.03%로 전년(7.01% 대비 0.98%포인트(p) 하락했다. 대출 이용자는 주로 저신용(개인신용평점 하위 10%)․저소득(연소득 3000만원 이하) 차주로 91.5%에 육박했다. 연체율은 1.71%로 전년 2.23%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은행별 공급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이 68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 6102억원, 국민 5975억원, 우리 5518억원, 하나 5259억원, 기업 3033억원 순이었다. 상위 6개 은행의 실적이 주요 은행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급액이 급등한 은행은 농협‧신한‧기업 등 3사였다. 

목표 달성률 우수은행으로는 농협 174.3%, 전북 144.4%, 신한 113.9%, 기업 112.3%, 국민 101.3%, 부산 100.4% 순이었다. 은행 평균치는 108.2%였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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