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2021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입시를 좀 더 쉽게 정리한 내용으로 ‘대입은 전략이다! - 2022학년도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입시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입시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2021년 입시를 맞이하는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미디어펜=유진의 기자]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으로서 9월 10일(금)부터 시작하는 수시원서 접수 전까지 내신시험은 1학년 1학기 중간ㆍ기말고사, 1학년 2학기 중간ㆍ기말고사, 2학년 1학기 중간ㆍ기말고사, 2학년 2학기 중간ㆍ기말고사, 3학년 1학기 중간ㆍ기말고사 이렇게 모두 10번을 치르게 된다. 수시지원에 있어서 학생부교과전형은 말할 것도 없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함에도 학업역량의 판단에 내신성적은 기본이다. 대학에 따라 학년별 가중치가 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 학년이 올라가며 비중이 높아진다.
고려대 내신반영의 경우를 보면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비중의 가중치를 적용한다. 1학년 때는 1학기, 2학기 두개 학기에 중간고사, 기말고사 이렇게 총 네 번의 내신시험을 보니까 한 번의 시험이 5%의 비중을 갖게 되고, 수시는 3학년 내신은 1학기 중간고사, 1학기 기말고사 중 한 번의 시험이 20%의 비중을 갖게 되는 것이다. 성적의 추이 또한 학년이 올라가며 향상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수험생 입장에서 내신준비도 꼼꼼히 해야 하고, 비교과 준비도 소홀할 수 없으며, 수능준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학습을 위해 끝없는 고민을 하게 된다.
◆ 수시전 남은 두 번 내신 중 한번인 1학기 중간고사
코로나19로 개학이 또 연기되었고 ‘온라인개학’이라는 상초유의 개념이 벌어진 지금의 상황에 무슨 중간고사를 준비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입시를 진행해야 할 전국의 모든 고3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시기이지만 그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해야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시에 사용되는 ‘내신성적’은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부터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총 10회의 시험성적이 활용된다. 학년별 반영비율 없이 각 학년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도 있지만 대학에 따라서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비율로 반영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고려대를 포함한 상위권 사립대학들이 그렇다. 어떤 경우라고 하더라도 3학년 내신 비중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마다 고3 수업은 EBS 연계교재를 가지고 중간고사가 진행이 됐는데, 특히 올해와 같은 상황에서는 학교마다 온라인 수업을 통해 EBS 수능특강 진도를 나가도록 하고 있다.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의 시험범위는 EBS 연계교재 이외에도 3월 또는 4월에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가 포함되는 학교들도 많은데, 올해의 경우 3월과 4월 시험이 모두 연기가 되어 제대로 시행이 될 지도 의문인 상황이라 올해의 경우 EBS 연계교재만 시험범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온라인 개학을 통해 비록 파행적이더라도 진도는 나가게 되겠지만, 아무래도 선생님의 직접적인 수업을 듣는 것보다 온라인강의를 듣게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고3 수험생 입장에서는 신경써야할 부분이 매우 많아지게 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 유지
사실 성인학습자들도 한두 시간 온라인강의를 집중해서 시청하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런데 현재 고3 수험생은 모든 학교수업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다보니 하루에 적어도 6시간 이상은 온라인 강의를 시청해야한다.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여정이다. 학교선생님과 화상수업을 통해 양방향수업이 이뤄지는 일부 학교도 있겠으나 현실적으로는 대부분 단방향수업이 이뤄지리라 본다. 오프라인 수업의 경우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이 학생들의 집중을 높이기 위해 이따금 농담도 하시고 유머를 구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은 그렇지가 못하다.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개인별 차가 있겠지만,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집안에만 있다고 복장도 너무 느슨하게 입지 않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화상을 통해 출석체크를 하는 경우도 상의는 교복을 입고 하의는 반바지를 입겠다는 학생들도 있다. 사람은 복장상태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학교 등교할 때와 같이 제대로 교복을 갖춰 입어 긴장감을 높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무조건 편안한 상태가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집중력 유지를 위해서 더욱 철저한 시간관리가 요구된다. 최소 30분단위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실천하도록 하자. 하나의 온라인 강의를 듣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좋지 않다. 온라인 강의는 일시정지나 다시보기가 가능하다보니 자칫 놓친 부분을 돌려본다거나 필기를 위해 일시정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흐름이 끊어지는 것이 더 좋지 않다. 게다가 물리적인 시청시간이 길어지게 되기 때문에 집중력 또한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돌려보기나 일시정지보다는 오히려 강의 전체를 두세 번 반복해서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 생활습관관리도 철저하게
정해진 시간에 등하교를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자칫 하루일과가 들쭉날쭉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정해진 시간에 급식이 나오지 않으니 식사시간도 불규칙해질 수 있다. 더더군다나 나름 하루 계획을 야심차게 세웠으나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것을 보충하겠다고 취침시간이 늦어지는 학생들이 많다. 취침시간이 늦어지면 자연스레 다음날 기상시간도 늦어지게 된다. 하루 이틀 반복되다보면 생활패턴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학습스케줄도 엉망이 되지만 이렇게 되면 컨디션조절도 어려워져 건강에도 손해를 입게 된다. 반드시 규칙적인 하루일과를 지키도록 하자.
◆ 남들보다 미리미리
온라인 개학이 실시가 되었고 중간고사 준비도 미리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수업진도와 온라인 학습을 꼼꼼히 하는 것 이외에도 신경써야할 것이 있다.
우선 수행평가 준비를 미리 해둘 필요가 있다. 학사일정의 변동으로 지필평가보다 수행평가의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목별 선생님께 미리미리 확인하여 수행평가 준비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비교과관리도 더욱 철저해야한다. 선생님들이 교내활동을 관찰하고 평가하여 기록하는 것이 학교생활기록부이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러하지가 못하다. 그러면 선생님들이 어떻게 학생을 관찰하고 평가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자. 답은 간단하다. 선생님들께서 학생부에 나의 활동을 기록하실 근거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좋겠다. 바로 ‘보고서’이다. 수업진행내용이나 자신의 관심분야 희망전공분야 등의 주제를 선정해서 다양한 자료수집과 독서를 통해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하자. 이를 위해 충분한 독서량은 필수적이다. 학술자료 검색사이트 등을 활용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