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감원 임원회의시, 마지막까지 사명의식 및 책임감 보여준 4명 부원장보 퇴임 고마움 표현
[미디어펜=김재현기자] "부원장보 네 분이 금감원의 조직발전을 위해 흔쾌히 용퇴하는 결단을 내려주신데 대해 감사하면서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뉴시스 |
지난주 금요일 늦은 오후 권인원, 허창언, 김진수 부원장보와 최진영 전문심의원이 퇴임식을 갖고 정든 직장을 떠나게 됐다. 이들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한채 퇴임하게 됐다.
금감원 임직원들은 퇴임을 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의 뒷 모습을 바라봤다. 네 명의 퇴임 임원들은 그동안 임직원들에게 선배로서 동료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진 원장은 "사실상연초 모든 것이 결정됐음에도 네 분은 떠나는 마지막까지 업무에 매진하면서 금감원 구성원으로서의 사명의식과 책임감의 모범을 보여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부원장보 인사는 인간 진웅섭으로서가 아닌 금감원장 진웅섭으로서 현 상황에서 업무능력, 평판, 리더십은 물론 여러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선의 조합을 찾으려 했다는 점에 대해 임직원에게 이해를 구한 것이다.
진 원장은 현재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중 인 점을 감안해 불필요한 언급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진 원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규제개혁이 금융회사의 창의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개혁이 될 수 있도록 현장과 가까운 금감원이 앞장서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해 줄 것과 핀테크(Fintech) 관련 감독방향 설정시 보수적인 관행이나 과도한 규제 등으로 아이디어의 사업화가 어렵지 않도록 접근해 주기를 강조했다.
또한 금감원이 추진 중인 검사·제재 혁신방인이 시장의 기대수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위기의식을 갖고 철저하게 점검해 실효성있게 추진해 줄 것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