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도입 가능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산 백신 도입도 필요해 보인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검토를 지시했다. 청와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 실태와 부작용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승인했다. 현재 러시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아르헨티나, 알제리, 헝가리 등 세계 60여개국이 사용을 승인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도 이달 초부터 심사에 들어갔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다음달부터 국내에서도 생산된다. 국내 사용은 승인되지 않아 러시아 국부펀드와 위탁생산 계약을 한 제약사들은 국내에서 생산하지만 전량 수출하게 돼 있다.
한편,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스푸트니크V을 포함해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을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스푸트니크V 백신을 플랜 B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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